▲ 용인시의회 저스티스리그 (왼쪽부터) 황재욱, 정한도, 명지선, 이미진, 하연자 의원.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제8대 전반기 용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등의 자리를 싹쓸이, 이에 강력 반발한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벌써 시의회 파행사태가 57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파행사태와 관련해 용인시의회 저스티스리그에게 물었다.

‘정의’, 올바름을 추구한다는 가치를 갖고 있는 저스티스리그(황재욱, 정한도, 명지선, 이미진, 하연자 의원)가 주목되는 이유가 있다.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인 5명의 민주당 초선의원들로, 표창원 의원이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 이들에게 직접 붙인 별칭을 붙여, 기대감이 크기 때문.

이들은 용인시의회 파행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했으나, 하루빨리 이를 정상화 시켜야 할 의장에 대해선 ‘비판’ 보다는 다소 ‘관대적’인 성향을 보였다.

다음은 저스티스리그에 던진 공통 질문·답변 전문이다. (답변 순서대로 나열. ‘의원’ 존칭 생략)

1. 이번 시의회 파행에 대한 견해는.

황재욱= 먼저 시민들께 죄송하다. 의장단·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야당과) 협의에 이르지 못해 민주당 의원들만이 참여한 채 의회가 진행됐다. 이제는 한국당 의원들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한도= 시민들의 다양한 뜻이 반영되는 더 좋은 의회 운영을 위해 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에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를 실현하지 못해 시의원으로서 시민들께 죄송하다.

명지선=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 양당이 서로 더 노력해야 한다.

이미진= 먼저 이번 파행에 대해 많이 안타깝다. 오직 민주당만 참석해 진행하는 임시회도 불편하다. 초선의원이지만 시민들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하연자=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에 (야당과) 합의를 못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 시민을 위한 정상적인 시의회 운영을 위해서라도 한국당의 참여를 바란다.

2. 이번 파행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황재욱= 무슨 일이 있어도 의회는 정상화돼야 한다. 우선 양당이 서로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양당이 협의해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치열한 논쟁을 통해 건강한 견제가 작동하는 의회를 만들어야한다. 이를 위해 양당 의원들이 서로 노력하고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정한도= 필요하다면 많은 시민들의 뜻을 묻는 것도 현재의 교착 상태를 풀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지만, 의회 내에서 타협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먼저다. 양당이 협의해 회의장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며 견제가 작동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명지선= 의회는 협치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양당이 소통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이미진= 지역의 존경받는 어르신이나 고문님들이 민주당의 모든 의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해결책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연자= 앞으로도 양당 간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3. 파행 관련 의장의 역할에 대한 견해는.

황재욱= 양당 의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와는 별도로 의사일정 작성과 회의 진행에 대해선 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정한도= 양당 의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아쉽지만, (의장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겠다. 별도로 현재 상황에서도 의사일정 작성과 회의 진행에 대해선 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는 역할을 계속해야 할 것.

명지선= 누구도 지금 이런 모습의 의장이 되고 싶진 않을 것. 의장도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미진= 개인적으로 의장이 이번 파행을 지혜롭게 잘 해결 할 거라 믿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가시적인 결과가 없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 민주당의 의장이 아니라 용인시의회의 의장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앞으로의 의회일정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함께하는 멋진 모습을 기대한다.

하연자= (의장이) 양당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중립을 지키려는 노력해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