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제8대 전반기 용인시의회 시작부터 벌어진 파행사태가 여야간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50일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지난 7월2일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18석)이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자유한국당(11석)과의 소통과 타협을 깨고 이틀 만에 의장단 7자리를 독식했다. 이에 강하게 반발한 한국당은 의장단 재구성을 요구하며 지금까지 보이콧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같은 달 25일 열린 의회 추경예산 심의도 한국당을 배제한 채 총 2024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도 단독 처리하는 등 반쪽짜리 의회가 되고 말았다.

여기에 의회 정상화를 위해 힘써야 하는 이건한 의장(민주당)은 파행사태 50일째를 맞은 지금까지도 100만 용인시민에게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은 물론, 여야 협치를 위한 그 어떤 공식 행보도 보이지 않고 있다.

무능함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비판 속에 이건한 의장의 책임론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100만 용인시민들이 선택한 여야 의원들 역시 협치를 위해 다수당은 배려와 절제를, 소수당은 승복과 타협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 특히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정치격언을 다수당인 민주당은 잊어선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