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살아있는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의 거센 바람을 타고 민주당 후보들은 의회로 대거 입성했다.

제20대 국회 후반기 입법부 수장이 된 문희상 국회의장의 취임 일성은 ‘협치’다. 일 잘하는 국회를 위해선 협치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협치’란 말이 쉽지 제대로 작동되려면 매우 어렵다. 실제 2016년 총선 이후 다당제 국회가 탄생했으나 여야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걸핏하면 싸움질을 해댔다. 때문에 협치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제8대 용인시의회가 출범한지 한 달이 넘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은 한국당과의 협치를 깼다. 지금도 야당 탓만 하고 있는 민주당은 단독으로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싹쓸이 했다. 단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다.

민주당은 ‘소통과 협치’ 대신 독주를 선택했다. 중립적 입장에서 협치를 이끌어내야 할 민주당 소속 의장은 시의회 ‘파행사태’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런 공식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100만 대도시 용인시의회 수장이 지켜야 할 명제는 ‘협치’다. 용인시민들에게 책임 있는 자세도 보여야 한다.

다수당이 된 민주당과 의장은 용인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협치 모델 확립과 더욱 낮은 자세와 겸손으로 이번 파행사태를 해결해 용인시민들로부터 신뢰 받고 일 잘하는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

‘독주와 싸움질 하지 말고 협치하라는 게 민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