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시장이 처인구 삼가2지구 민간임대아파트 찾아 아파트 대체도로 개설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사진은 2년이 넘도록 진·출입로 개설 문제가 해결되지 않다가 최근 대체로로 개설이 확정된 처인구 삼가2지구 민간임대아파트.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2년이 넘도록) 아파트를 다 짓고도 진‧출입로가 없어 입주가 막힌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사업’에 도로 개설 해법이 마련된 만큼,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입주 희망자들을 위해 도로개설에 속도를 내달라.

또,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후에도 생활의 불편 문제로 이런저런 민원이 나올 수 있는데 미리 잘 살피고 보완해 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어제(8월29일) 처인구 삼가동(447-15번지) 일원 민간임대주택(아파트)을 찾아 사업시행사와 용인시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이 아파트는 1950세대 규모로 지난 2021년 2월 완공됐으나 진‧출입로가 없어 준공을 못 해 아파트 입주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이상일 용인시장이 관계자들과 아파트 단지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날 직접 아파트 옥상에 올라 대체도로가 들어설 부지를 점검한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뒤 아파트 입주희망자들이 많이 기다려온 점을 염두해 입주의 선결조건인 도로개설 문제 해결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역삼지구 개발과 연동된 기존의 진·출입로 개설이 사실상 어려워 대체도로 개설이란 해법이 마련돼 내년 말까지 도로가 뚫릴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또 “빈 건물로 방치될 위기에 놓였던 이곳이 도로개설로 2025년 상반기에 입주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도로개설과 입주, 그리고 입주자 자녀의 학교 배정 등 모든 것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현장 관계자에게 사업추진 경위를 보고받은 뒤 도로개설 과정에 어려움은 없는지 등 애로사항을 살폈다.

▲ 이상일 시장이 아파트 옥상에 올라 대체도로 조성 부지를 점검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사업시행자는 원활한 토지 보상 작업을 위해 용인시 차원에서 행정절차를 서둘러 비용 집행 과정을 앞당겨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용인시는 사업에 더 이상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 내부를 둘러본 이상일 시장은 사업시행사에 “입주가 이뤄지면 주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입주 전부터 예상되는 불편 사항을 꼼꼼히 점검하고 정비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여 달라”고 당부했다.

삼가2지구 민간임대아파트 대체도로 건설공사 완공 시기는 당초 오는 2025년 5월이었으나 이상일 시장의 주문에 따라 2024년 11월로 앞당겨졌다.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조성사업은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자본을 투입해 1950세대가 입주하는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 이상일 용인시장 지난 2022년 6월 당선인 신분으로 삼가2지구 주택건설사업 현장을 찾아 시 관계자로부터 진입도로 문제 보고를 받고 있다. (용인시 제공)

지난 2021년 2월 완공했지만 진‧출입로가 포함된 역삼도시개발사업이 조합의 내부 문제로 지연되면서 삼가2지구 공동주택 사용승인과 입주계획도 멈추게 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삼가2지구 문제 해결을 위해 인접한 역북2근린공원 내에 대체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마련, 국민권익위원회 국장 등을 직접 만나 협의하면서 해법을 찾아왔다.

마침내 지난 5월, 용인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사업시행자와 ‘용인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대체도로 계획을 반영한 조정서를 체결하며 삼가2지구 공동화를 막을 돌파구를 마련했다.

후속 조치로 용인시는 지난 6월 사업시행자, 용인도시공사와 ‘삼가2지구 임대주택 대체도로 개설 및 역북2근린공원 조성’ 위‧수탁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는 도로개설과 공원부지 비용을, 용인도시공사와 용인시는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 29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2보훈회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주차 면수 확충을 지시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에 이어 인근에서 진행 중인 보훈회관 건립 공사 현장도 찾아 “공사 중 주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무엇보다 안전에 각별하게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에게 보훈회관 조성사업 현황을 보고 받은 이상일 시장은 “각종 행사를 개최하면 많은 방문객이 모여들어 주차 면수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시설인 만큼 주차 공간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설치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보훈회관 신축사업은 용인특례시 처인구 역북동 보훈공원 내 연면적 2629㎡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47.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