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처인구 삼가2지구 임대아파트 진·출입로 개설 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됐다. 사진은 25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 조정서 체결식에서 황준기 제1부시장이 관련 의견을 전현희 국민권익위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가 처인구 삼가2지구 임대아파트 진출입로 개설 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됐다. 이 아파트는 지은 지 2년이 넘었지만, 용인시의 중재에도 아파트 시행사와 진입로 소유권자인 조합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진출입로 개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5월25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사업시행자,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용인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대체 진·출입로 계획을 반영한 조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용인시와 삼가2지구 사업시행자, 국민권익위의 합의에 따라 대체 아파트 진·출입로는 역삼도시개발구역 내에 조성하는 기존의 계획에서 공동주택 인근에 마련되는 역북2근린공원 내에 설치하게 된다.

사업시행자는 도로개설과 도로가 포함된 공원 부지의 조성비용을 부담하고, 용인시는 대체도로 개설에 대한 시행 역할을 하게 된다.

용인시는 대체도로 개설 등에 따른 도시계획시설 변경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원천 차단한다. 사업시행자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필요한 사안에 대한 조치와 기반시설 설치한 후 용인시에 사용검사를 받아야 한다.

삼가2지구 공동주택 진·출입로 문제 해결은 후보자 시절 이상일 용인시장의 공약 중 하나다. 이 시장은 당선 직후인 지난해 6월20일 해당 아파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관련 부서에 대책 마련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 삼가2지구 진출입로 계획 현황도. (용인시 제공)

문제 해결을 위해 이상일 시장은 삼가2지구 대체 진입도로 확보 방안을 위해 제2부시장을 팀장으로 임명, 시 도시정책과와 도로관리과 등 도로개설과 관련된 6개 부서를 포함한 TF팀을 꾸려 계획 검토와 해결책을 찾아왔다.

이어 지난 4월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진·출입로를 역북2근린공원 내에 개설하는 방안 제시와 국민권익위원회와 사업시행사와 함께 현장 조정회의를 거쳐 최종 합의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삼가동 일대 1950세대가 입주하는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조성 사업은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자본을 투입해 건설하는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으로 지난 2021년 2월 공사가 완료됐다.

그러나 삼가2지구의 진·출입로가 포함된 역삼도시개발사업이 조합 내부 문제로 지연되면서 삼가2지구 공동주택 사용승인과 입주계획은 차질을 빚어왔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삼가2지구 진·출입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이번 조정안은 용인시의 적극행정과 이상일 시장의 굳은 의지가 맞물린 결과”라면서 “무주택 서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서라도 삼가2지구 공동주택 진·출입로 개설을 조속히 개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