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의회가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운봉 의원(국민의힘)에 대해 비공개 회의 끝에 제명 처리했다. 용인시의회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의회가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운봉 의원(국민의힘)에 대해 비공개 회의 끝에 제명 처리했다.

용인시의회는 오늘(2월6일) 열린 제27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운봉 시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요구안을 표결에 부쳤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엔 당사자인 김 의원을 제외한 31명의 여야 시의원이 참석했다.

그 결과 재적의원 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 결국 김운봉 시의원은 제명 처리됐다.

앞서 김운봉 의원은 지난해 12월 의회사무국 직원 A씨에 대해 “A씨가 남자를 밝혀서 이혼했다”는 등 성희롱과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성희롱과 명예훼손’ 등 용인시의회 행동강령 위반으로 신고가 접수됐다. 용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월5일 조사위원회와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의견을 참고해 김 의원의 징계수위를 제명으로 결정했다.

이어 용인시의회는 오늘(6일) 본회의에서 비공개 회의로 김 의원의 제명 징계요구안을 최종 처리했다.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된다. 용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17명, 국민의힘 소속 15명으로, 제명안을 의결하려면 22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