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11일, 이상일 시장(앞줄 정 가운데)이 수지과 기흥지역 16개 중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어제(10월11일)도 관내 중학교 학부모들을 만나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환경 등을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이상일 시장은 세 번에 걸쳐 용인지역 3개 구 초등학교 학부모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별 현안 해결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2일 용인시에 따르면, 어제 간담회는 수지구 중학교와 기흥구 일부 중학교의 학부모회장들이 참석했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시장 취임 후 지역 내 학교 185곳 중 160여 곳의 학교 교장선생님들과 간담회를 갖고 용인의 교육 발전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은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학부모님들의 생각과 견해를 듣고 용인시와 교육청이 더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위해 이렇게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수지구와 기흥구 일부 지역 16개 학교를 대표해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들이 더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 수지 문정중 학부모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이상일 시장. (용인시 제공)

수지중을 대표해 참석한 학부모는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들이 뛸 수 있는 운동장이나 체육관 시설이 부족해 아이들의 체육활동을 통한 교류에 제약이 많다”면서 “당장 체육관을 신설하기 어렵다면 ‘길거리 농구’가 활성화된 미국처럼 장소에 제약받지 않는 시설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상현중 학부모 대표는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교체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을 위한 체육 환경 조성과 함께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체육시설 지원도 검토해다라”고 했다.

이에 이상일 용인시장은 “올해 지역 내 5곳의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지원했고, 추가로 인조잔디 운동장을 희망하는 학교들을 파악하는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앞으로 예산을 더 확보해 확대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교육 전반의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이달 안에 특수학교 관계자, 교사, 학부모 등과 만나는 일정을 잡았다. 간담회 논의 등을 통해 보다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문제 해결 요청도 이어졌다.

▲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용인시청소년수련관 세미나실. (용인시 제공)

대지중 학부모는 용인특례시가 진행 중인 ‘LED 바닥신호등’ 설치를 요청했고, 성복중 학부모는 나무데크로 조성된 학생들의 통학로를 안전을 위해 보수가 아닌 재설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학교 인근 지역의 조명 시설 설치, 횡단보도 신설, 신호등의 파란색 신호 시간 연장 등의 요구도 있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학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통학로 안전 대책과 시설 보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보수가 시급한 부분은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하고, 신호 시간 조정과 횡단보도 설치 등 경찰과 논의가 필요한 사안도 신속히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지구 지역 아이들의 등하교와 학원 이용의 편의 증진을 위한 마을버스 노선의 신설과 배차 시간 단축을 요청한 학부모들에게 이상일 시장은 “학생들의 고충과 불편을 덜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운전 인력 조달과 운수회사 채산성 등의 문제 탓에 뜻대로 안 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각 지역 사정들을 좀 더 잘 살펴서 맞춤형 개선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 침체, 세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투자는 하려 한다”며 “문화와 생활체육시설 확충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초‧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좀 더 다양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지역 내 대학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사이버과학축제 등 용인시가 주최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에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