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정찬민 시장(오른쪽)이 1일 명예시장 업무를 마친 카미로브 서희다혼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 세 번째 1일 명예시장에 결혼이주여성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카미로브 서희다혼(26)씨가 됐다.

용인시는 처인구 고림동에 사는 주부 카미로브 서희다혼 씨가 1일 명예시장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장업무를 수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용인시가 올해부터 매주 목요일 진행하고 있는 ‘1일 명예시장’은 연령이나 성별 제한 없이 용인시에 거주하는 시민 중 시정 운영에 많은 관심과 의견 제시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1일 명예시장이 된 서희다혼 씨는 현재 ‘용인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의 위원으로, 관내 중학교에서 고향인 우즈벡의 문화와 풍습을 알리는 다문화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서희다혼 씨는 명예시장실이 마련된 시청 1층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시정현황과 자신과 관련된 다문화 정책을 보고 받고 용인시의 복지정책에 대해 질문하며 꼼꼼히 파악하는 열정을 보였다.

또 시청 옆에 있는 용인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육아와 관련된 장난감도서관과 유아놀이터, 보육실, 상담실 등의 시설도 둘러보고 만족해했다.

1일 명예시장 업무를 마친 카미로브 서희다혼 씨는 ”지난해 용인시청에서 열린 다문화 가족축제를 보고 외국인 주민 입장에서 시정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에 사는 다문화 가족에 도움을 주는 시정을 펼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1일 명예시장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 가족들에게 시의 각종 복지혜택이 잘 알려지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특히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교육·복지정책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시에 건의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시정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