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시장실에서 김정은 씨가 정찬민 시장으로부터 '1일 명예시장' 위촉장을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9일 용인시 5번째 1일 명예시장으로 단국대 3학년 김정은(22·여)씨가 위촉됐다.

이날 오전 김 씨는 “용인시가 청년들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알고 싶고 또 제언도 하고 싶어 명예시장을 신청했다”고 지원 취지를 설명한 뒤 정찬민 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1일 명예시장으로 활동했다.

김 씨의 첫 일정은 기흥구 구갈동에 있는 용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센터를 찾았다. 요즘 대학생들의 가장 큰 현안인 취업에 김 씨 역시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

일자리센터의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꼼꼼이 확인한 그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대학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용인시가 보내주는 손바닥소식에 정보를 보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용인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도시가 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학생 등 청년층이 기업현장을 체험하는 행사를 정책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김정은 씨는 또 “용인에 버스노선이 미치지 못하는 중·고등학교가 많은 것 같다”며 “청소년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버스노선을 늘렸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이날 ‘용인청년 거버넌스’ 참석을 끝으로 1일 명예시장 업무를 마친 김 씨는 “명예시장 체험이 앞으로 거버넌스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은 씨는 용인청년 거버넌스 위원이기도 하다.

‘용인청년 거버넌스’는 지난해 용인시가 대학생들의 젊은 생각을 행정에 적극 반영키 위해 공모를 통해 114명을 선발해 출범한 조직이다.

이들은 민선6기 공약사항 이행평가와 100만 시민 정책토론회, 용인 발전계획 수립, 정책 제안대회 등에 참여해 시정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며, 임기는 2년이다.

한편, 용인시는 올해부터 매주 목요일 ‘1일 명예시장’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령이나 성별 제한 없이 용인시에 거주하는 시민 중 시정 운영에 많은 관심과 의견 제시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명예시장이 건의한 제안을 검토 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