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소방서 특별사법경찰이 형식승인도 받지 않은 소형 소화기를 불법으로 판매한 업자가 붙잡혀 검찰로 넘겼다. (용인소방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형식승인도 받지 않은 소형 소화기를 불법으로 판매한 업자가 붙잡혀 검찰로 넘겨졌다.

9월14일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어제(13일) 용인소방서 특별사법경찰은 수사를 통해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해외 구매대행 판매자 A씨를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지난 5월 A씨는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소형 소화기를 중국쇼핑몰에서 구매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다 용인소방서 특사경에 적발됐다.

A씨는 이러한 행위가 불법인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법에 따르면, 소방용품의 형식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최근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소형 소화기 일부 제품이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한국소비자원 조사로 나타났다.

소화기는 관련법이나 기술기준에 따라 제품의 형식과 성능 등에 대한 형식승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는 초기 화재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화기의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과정이다. 이러한 절차를 밟지 않은 소화기는 국내에서 생산·유통·판매할 수 없다.

용인소방서는 “소비자들은 반드시 KC 인증마크가 붙어 있는 소화기를 구매하고, KC 인증마크가 없거나 한국어로 표시되지 않은 소화기를 발견하면 관할 소방서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소방서는 불법 유통되는 소방용품에 대한 모니터링과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