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8대 용인시의회 의원들은 기흥구 분구에 대해 어떤 입장이었을까. Y사이드저널은 지난 4년간의 용인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속기록에서 분구와 관련해 언급된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
 

▲ 이미진 의원.

이미진 의원(민주당/구성·동백동)

이미진 의원= “본 위원 역시 기흥구민이고 기흥구민이 분구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본 위원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 9월12일 제227회 용인시의회 제1차 정례회 자치행정위에서)

분구에 관련돼 여론조사한 것을 받아봤습니다. 여론조사 자료를 봤는데 분구에 관한 여론조사 방식에 있어서 ‘심각한 편협함이 있다’ 이렇게 판단됩니다.

우리가 분구를 추진함에 있어 분구를 진행하는 시작단계라고 봅니다. 시작단계이고 앞으로 행안부와 많은 분구에 관한 진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지고 또 분구를 함에 있어서 많은 시민들께 많은 여론조사도 할 것이고 의견수렴도 많이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럴 때 이런 여론조사를 하시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이 부분 반드시 참고하셔서 분구를 진행을 해 주셔야 된다고 봅니다”(2020년 2월6일 제240회 용인시의회 임시회 자치행정위 <기흥구 분구에 관한 의견제시의 건> 심의에서)

▲ 김운봉 의원.

김운봉 의원(국민의힘/구갈·상하·상갈동)

김운봉 의원= “(분구 의견제시의 건) 이게 만약에 올려서 통과가 되든, 안 되든 거론이 된다는 자체는 조만간에 (분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분구할 때 3개 구가 다 공평하게 손해를 안 보도록 해 주는데 노력을 해 주십시오” (2020년 2월6일 제240회 용인시의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 <기흥구 분구에 관한 의견제시의 건> 심의에서)

▲ 이창식 의원.

이창식 의원(국민의힘/풍덕천2동·상현동)

이창식 의원= “행정구역을 나눌 때 선거구도 가장 기본이 돼야 하는 거예요. 삶의 기본이에요.

용인시 인구가 늘어가는 추세니까 거기에 맞춰서 행정구역도 맞춰 줘야 되는 것 같은데 그것을 (집행부가) 너무 안 해주시는 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2020년 2월 6일 제240회 용인시의회 임시회 자치행정위 <기흥구 분구에 관한 의견제시의 건> 심의에서)

▲ 전자영 의원.

전자영 의원 (민주당/비례대표)

전자영 의원= “특례시 지정 이후에 분구를 검토하는 것이 적절해 보일 것이라고 저는 의견을 제시하겠습니다.(2020년 2월6일 제240회 용인시의회 임시회 자치행정위 <기흥구 분구에 관한 의견제시의 건> 심의에서)

지금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것을 2년째 겪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분구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다시 물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인구수만 되면 분구를 무조건 해야 됩니까?

분구를 하지 말자고 하는 반대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귀 기울여 보신 적 있으세요? 민민갈등의 원인은 결국 주민의견 수렴입니다. 그것을 신뢰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이러한 갈등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결국에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공무원과 정치인이 서로 윈윈하기 위한 지금 이 상황에 내년 선거 앞두고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 시기에 분구를 이렇게 추진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내년에 큰 선거 2개가 끝나고 나서 그 이후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대하는 의견까지도 철저하게 다 반영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구안을 만들면 용인시의회 승인을 받고 경기도를 거쳐서 행안부로 가지 않습니까? 이것이 설득력이 있어야지요. 지금 이 시기에 추진하는 것이. 제발 단소리만 듣지 마시고 쓴소리도 들으십시오” (2021년 7월 15일 제256회 용인시의회(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 유향금 의원.

유향금 의원(국민의힘/구성·동백동)

유향금 의원= “기흥구 개청 이후 2013년부터 지역주민들과 용인시의회로부터 분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제7대 의회에서는 기흥구 분구의 필요성을 골자로 한 100만 이상 대도시 조직체계 개선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또 제8대 용인시의회에서는 집행부에서 요청한 기흥구 분구에 대한 의견제시 건을 채택시킨 바 있습니다. 이렇듯 시 집행부와 용인시의회는 기흥구 분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용인시의 경우도 분구가 되면 장기적인 비전으로 볼 때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이룰 수 있고 복지, 청소, 제설, 환경, 도로, 보건의료서비스 등 생활서비스 향상 및 효율적인 행정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2021년 9월1일 제257회 용인시의회(임시회) 본회의에서)

그동안 용인시에서는 기흥구 분구를 위해 시민, 시의회, 공직자 등 모두 힘을 모아 어려운 과정을 거쳐 최종 단계만을 남겨 놓고 있는 입장입니다.

분구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흥구와 구성구 간의 도시 간 불균형 발생을 걱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여준 백군기 시장님의 태도는 민원 사항만 있으면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셨는데 민원이 그렇게 무섭고 두려우십니까?

지금이라도 기흥구 분구를 위해서 세종시에 내려가 승인이 날 때까지 천막을 치고서라도 노력하는 시장님의 진정성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2021년 10월14일 제258회 용인시의회(임시회) 본회의에서)

▲ 유진선 의원.

유진선 의원(민주당/신갈·영덕·기흥·서농동)

유진선 의원= “의견청취로 올리신 거니까 저도 몇 년을 지켜봤는데 기흥구는 인구도 너무 많고 지금의 행정조직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서 분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고요.

주민의견이나 주민공청회 충분히 해 주시고 주민의 대표인 시의원님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구보다는 특례시가 저희들한테 훨씬 더, 용인시 시민의 입장에서 이익이 된다고 봐서 저도 분구를 하면서 특례시를 놓칠까봐 걱정이 되거든요.

분구를 한다는 것은 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예산 수반이 제일 많이 든다는 거예요. 일단 구청사도 지어야 되고, 분구가 되면 그만큼 공무원 행정인력이 증원이 돼야 되고 예산부담이 많아요

분구 시 관할구역 설정 부분은 공청회와 주민설명회 및 여론조사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 후 진행할 것을 의견으로 채택하고자 합니다. (2020년 2월6일 제240회 용인시의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 <기흥구 분구에 관한 의견제시의 건> 심의에서)

분구가 되리라는 전체적인 큰 틀에서 다른 관련 국과도 고민을 하셔서 저는 동백의 복지관이라든지 보정동 복지관이 잘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기흥구가 인구가 많아서 장차 가칭 구성구로 분구할 때를 대비해서 필요한 구에 들어가는 공공시설에 대해 의견을 냈어요. 그래서 ‘필요한 시설들을 플랫폼시티에 잘 담아냈으면 좋겠다’ 얘기를 했었고 그게 저희가 공공청사 건립비용이 계속 올라오거든요.

저희 재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코로나19기 때문에 내년은 더더욱 불투명 하거든요” (2020년 6월19일 제244회 용인시의회(제1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 주택국, 플랫폼시티과를 상대로 한 예산심의에서)

기흥구 인구가 44만명 돼서 분구를 추진하고 있잖아요. 기흥구가 향후에 가칭 구성구로 분구된다는 가정하에 분구 청사나 보건소, 거점도서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문화예술시설 이런 것에 대해서 공공건축물을 배치하는데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중기지방재정계획 세울 때부터 검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11월30일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도시건설위원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