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시행되는 조치들을 설명하고 있다. (백군시 시장 페이스북 캡처)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자 시민들의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용인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발표에 따른 조치도 시행하면서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8월15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1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방 등 고위험시설의 경우 기존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유지하고 PC방을 추가로 고위험시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시설은 평소 이용객의 50%로 제한하고 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의 휴관을 권고한다”면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사·공적 모임이나 행사 등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수도권 일평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40명 초과일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 최근 9~15일까지의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가 47.8명이 발생했다.

용인시의 경우 이 기간 죽전고·대지고와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 등에서 76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 (용인시청 전경)

이에 용인시는 16일부터 2주간 관내 17개 도서관과 288개 실내·외 체육시설 852개 경로당 등 1194곳 공공시설에 대해선 평상시의 50%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고, 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선 휴관을 권고했다.

여기에 다중이용시설인 학원, 오락실과 150㎡ 이상의 일반음식점, 종교시설, 공연장, 영화관, 결혼식장 등에 대해선 핵심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했다.

용인시는 이와 함께 14일 관내 종교시설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집합제한명령을 내렸으나 경기도가 30일까지 집합제한명령을 내려, 관내 종교시설 역시 30일까지로 기간을 연장했다.

이에 용인지역 754개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에선 예배나 미사·법회 등을 제외한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용인시는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관내 학원·교습소에 대해선 자율적으로 휴원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학교의 경우 개학 연기나 원격수업 전환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 인근 보정동·상현2동 소재 어린이집들에 대해 개원연기를 권고했다.

이와 함께 용인시는 다중이용시설인 노선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관내 12개 노선버스에 대해 차량방역과 방역물품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자칫 방심한 틈을 타 코로나19가 다시 우리 일상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모든 시민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