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을 열고 16일 0시부터 2주간 서울과 경기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히고 있다. (YTN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가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특정인원 이상의 실내·외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스포츠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월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감염사례를 보면 교회, 상가, 직장, 학교, 커피숍 등 일상 곳곳에서 조용하게 전파되고 있어 더욱 우려가 크다”고 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하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재유행으로 들어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을 최대한 신속히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 (YTN 캡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 등이 금지된다. 일부 관중 입장을 허용했던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바뀐다.

또 학교와 어린이집은 등교인원을 줄이고 원격수업 비중을 늘린다. 공공기관과 기업도 재택 근무 비중을 늘려야 한다. 민간기관·기업도 재택근무 상향이 권고된다.

여기에 복지관 등 다중 공공시설, 클럽·주점·노래연습장 등 민간 고위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시설의 방역 기준도 강화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16일 0시부터 곧바로 실행해 우선 2주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