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이 용인지역 농업인의 대부분이 있는 처인구 대신 기흥구에 사무소를 설치하려 해 논란이 일자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Y사이드저널 취재 결과 확인됐다.

용인시와 농관원에 따르면, 농관원은 경기 이천시에 있는 이천·용인 통합사무소를 분리하기로 결정한 뒤 용인사무소를 기흥구청 인근 사무실로 정해 계약을 맺었다. 용인사무소는 오는 2월25일 문을 열 계획이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번졌다. 용인에 있는 농업인 10명 중 9명이 몰려있는 처인지역 농업인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

여기에 농관원은 용인시가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제안한 처인구 관내 2곳을 무시하고 기흥지역에 사무소 설치를 추진한 것으로도 확인돼 논란을 자초했다.

논란이 번지자 농관원은 뒤늦게 기흥사무소 설치를 중단하고 재검토에 들어갔다.

17일 Y사이드저널과의 전화 통화에서 농관원 경기지원 관계자는 “용인시가 처인지역 2곳을 제안했지만, 당시 보증금 등 예산 문제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름 종합적인 검토로 기흥으로 장소를 정했지만, 문제가 제기돼 기흥 임시사무소 계획은 보류했다”며 “용인사무소 장소를 처인구로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