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엄교섭 도의원이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감사에서 서원중·고교 앞 통학로 개선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의회)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 행정감사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용인 수지구 서원중·고등학교 앞 통학로 개선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엄교섭 의원(용인2)은 11월19일 경기도교육청 운영지원과·교육협력국·미래교육국을 상대로 한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촉구했다.

이날 엄교섭 의원은 “용인 서원중·고등학교 통학로는 도로폭이 1.5m에 불과해 2500여명의 학생들의 등하교시 큰 불편을 겪고 있고, 우산을 쓰는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혼잡하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민원이 많은데도 용인교육지원청은 관련법만 따지며 용인시와 서로 힘겨루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교섭 의원은 그러면서 “해당 통학로를 교육협력사업에 포함해 확대 시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학여건이 좋지 않은 학교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조사한 뒤, 학생들이 통학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온종일돌봄교실’ 확대·운영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엄교섭 의원은 “초등돌봄교실은 국가시책으로 온종일돌봄체계를 구축하고 더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러나 일선 학교에선 돌봄교실 운영을 확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길원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국장은 “학교현장의 부족한 유휴교실 등 애로사항이 있다”고 답했다.

엄 의원은 “교사에 대한 가산점이 없다. 처음 이 사업이 시작할 때 승진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했으나 이후 없어지게 됐다”면서 “학교 측의 운영에 부담만 되고 별다른 장점이 없어 학교장 입장에선 확대를 꺼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미래교육국이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엄교섭 의원은 “돌봄교실이 국가시책으로 자리 잡고 확대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