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이 일제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4차 실태 조사 결과’를 8월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자가 전국 19세 이상 국민 4320만명 중 2780만명(64.%)로 조사됐다.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7월10일 첫 조사에서 48.0%를 기록한 뒤 17일 2차 조사에서 54.6%, 24일 3차 조사 62.8%로 급증했다. 이번 4차 조사에선 1.6%포인트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증가세는 여전하다. 첫 조사와 비교하면 3주 만에 16.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향후 참여할 것’이란 응답은 3차 조사(68.8%)보다 0.3%포인트 줄어든 68.5%였고, ‘향후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25.9%)은 0.5%포인트 줄어들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응답 비율(5.6%)은 3차 조사(4.8%) 대비 0.8%포인트 늘어났다.

일본이 한국을 수출절차간소화대상(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지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 (그래픽= 리얼미터 캡처)

또 ‘현재 참여’ 의향에는 자유한국당, 우리공화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성별,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과반수를 넘었다. 한국당 지지층과 우리공화당 지지층은 각각 37.7%, 27.6%만 ‘현재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보수층의 현재 참여 응답은 49.0%였다.

‘향후 참여’ 의향에는 한국당 지지층만 44.6%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7월31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9340명을 접촉해 응답한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