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1월14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범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군기 용인시장의 2차 공판에서 유사선거사무실이 본선거사무실로 사용됐는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 측이 공방을 벌였다.

주요 매체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용인 동백사무실이 본선거 사무실로 활용됐다는 공소사실 입증에 주력했고, 백 시장 측은 경선사무소였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에는 피고인인 백 시장과 함께 기소된 박모씨와 홍모씨, 황모씨, 주모씨도 자리했다.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고발인 김모씨는 “동백사무소에서 모든 기획과 전략, 업무분담을 했고, 이후 신갈사무소로 가서 본선거에 임했다. 모든 부분을 (동백사무소에서) 했기 때문에 경선 준비라고 주장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김씨가 단체카톡방에 보낸 “경선 통과 위한 선거운동을 해야한다”, “현수막 슬로건에 ‘문재인의 친구, 백군기’는 용인과는 관련 없지만 당원한테 보내는 건 효과 있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증거로 동백사무소에서 김씨가 경선 준비를 위해 활동했다고 반박했다.

증인 김씨는 또 “피고인인 박씨가 보험 업무 때문에 얻은 사무실을 후보와 상의해서 선거사무실로 쓰기로 했다고 얘기했다”며 백 시장이 동백사무소를 무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백군기 시장의 수행비서로 일했던 A씨를 불러 동백사무실에 방문여부와 SNS활동 여부, 주요 업무 등을 물었다.

이에 A씨는 백 시장과 동백사무실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주로 밖에 있다보니 안에서 무슨 일하는지 모른다”고 했다.

다음 3차 공판기일은 1월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