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복통과 생리 기간 단축, 생리혈 감소 등의 부작용 논란이 크게 번지고 있는 생리대 ‘릴리안’을 판매하는 깨끗한나라가 전 제품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한다.

깨끗한나라는 24일 “소비자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더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날 환불 조치에 이어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으로 고객에게 불안과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소비자원의 검사가 신속히 이뤄져 고객이 하루빨리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포털 사이트에는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손해배상청구) 준비 모임’ 카페가 만들어지는 등 소비자 집단소송 움직임도 가시화 되고 있다.

법무법인 법정원은 지난 21일 포털 사이트에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손해배상청구) 준비 모임’ 카페를 개설했다.

이 카페에는 소송 절차와 피해사실 입증 등에 관해 공지사항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카페 회원 수는 24일 오후 3시 현재 1만4000명을 넘었고, 카페 게시판에는 소송 참여 등을 묻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깨끗한나라를 비롯한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한국피앤지, 웰크론헬스케어 등 국내 대형 생리대 제조업체 5곳의 생리대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접착제 과다 사용 여부 등 원료 및 제조공정이 허가받은 대로 준수되고 있는지 ▲업체의 원료·완제품 품질 검사 철저 수행 여부 ▲제조·품질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