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성남, 용인 등 수도권 일대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1억여원을 챙긴 보험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31일 고급외제차(BMW 535d)를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로 거액의 보험금을 챙기고, 보험사기 수법과 방법을 지인들과 개설한 SNS(카톡방)를 통해 전수 및 개입해 약 6회에 걸쳐 모방 범죄를 한 김모(31)씨 등 일당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동부서에 따르면 피의자 김 씨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 해 12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고의로 18건의 교통사고를 냈고,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차량 미수선 수리비, 진료비, 합의금 등 약 1억2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냈다.

김 씨는 범행이 성공하자 지인들과 SNS(카톡)로 연락망을 구축, 보험사기 수법을 전수하고 교통사고 사건에 개입했고, 수법을 전수 받은 사촌동생 김모(29)씨도 15년 8월 자신의 고급외제차를 이용해 고의사고 후 보험사로부터 약 2300만원 상당을 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동부서는 지난 해 9월 김 씨가 자신의 수법을 전수한 강모(29)씨의 교통사건에 개입하면서 의심을 갖고, 관련 자료를 금융감독원과 각 보험사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범행사실 일체를 밝혀냈다.

피의자 김씨는 경찰 조사 이후에도 지난해 12월 같은 방법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받지 못하고 경찰에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