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용인시의회 휴먼원정대와 시의원, 정찬민 시장 등이 용인시청사 1층‘유니버설 화장실’ 현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의회사무국)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휴먼원정대(대표 이은경 의원)가 유니버설디자인 정착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보편적 설계)이란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

그 일환으로 휴먼원정대는 29일 용인시청에서 ‘유니버설 화장실’ 현판식과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준 용인시의회 부의장과 정찬민 용인시장, 휴먼원정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유니버설 화장실 추진경과보고와 현판식, 그리고 ‘유니버설 화장실’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부했다.

유니버설 화장실은 장애인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등 누구나 이용하기 쉽고 편리한 환경으로 만든 화장실이다.

그동안 장애인 화장실이 장애인만 이용하는 화장실이라는 인식으로 이용자가 많지 않아 창고 등으로 전락하는 등 화장실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용인시의회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12월 11일까지 경기도내 장애인과 비장애인, 시설주, 편의시설 종사자 등 61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토대로 유니버설 화장실을 도입하게 됐다.

올 1월에는 2차례에 걸쳐 용인지역 복지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관계 공무원, 장애인 단체장 등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을 배려한 장애인(유니버설)화장실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유니버설디자인 도입을 위한 심층 대안 모색을 위해 이은경(대표), 유진선(간사), 김대정, 고찬석, 정창진, 소치영, 김중식 의원 등 7명으로 휴먼원정대를 구성했다.

지난달에는 현장간담회를 통해 유니버설디자인이 반영된 화장실 설계에 적용키로 하고 비상벨, 유아용 변기시트, 모유수유실, 편의시설 화장실 전용 손잡이 등 최소한의 편의 기구를 구비하는 방안을 제안해 설계에 반영시키도 했다.

이은경 의원은 “유니버설디자인을 공공장소에 적용하고 추후 민간에까지 확대해 용인시민 모두를 위하고 유니버설디자인의 가치와 우수성을 많은 시민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휴먼원대인 김대정, 유진선, 이은경 의원과 시 공공디자인 팀장· 마을공동체 실무관 등은 유니버설디자인이 잘 돼 있는 일본 도쿄도, 세타가야구, 요코하마시 등을 연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