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대형 차량의 회전이 쉽지 않아 고질적인 상습 정체를 빗던 백암면사무소사거리를 회전교차로로 교체한다. 사진은 올해 말까지 회전교차로가 설치될 백암면사무소사거리.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버스나 화물차량 등 대형 차량의 회전이 쉽지 않았던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495-4번지) 백암면사무소사거리를 연내 회전교차로로 교체한다. 용인시는 고질적인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해 교통체계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10월1일 용인시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도로 폭이 좁은 양방향 4차로다. 차량이 유턴하려면 백암면 행정복지센터 인근 도로로 우회해야 하지만, 버스처럼 길이가 긴 대형 차량 등이 상습적으로 교차로에서 불법으로 유턴해 교통사고 위험이 컸다.

여기에 수원역 방향 10번 버스가 회차 공간이 부족한 백암면사무소사거리 정류장엔 정차하지 않다 보니, 버스를 타려는 주민들이 230m 떨어진 백암터미널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용인시는 이러한 문제 해소를 위해 이달 백암면사무소사거리를 직경 27m의 회전교차로로 교체하는 공사를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시비 약 2억원과 도비 1억4000만원이 쓰인다.

용인시는 사거리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꿀 경우, 교통사고 발생률이 평균 30% 낮아져 이 구간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시민들이 불법유턴으로 사고 위험이 컸던 백암면사무소사거리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회전교차로로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며 교통체계를 개선해 고질적인 정체 해소와 시민 안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