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제12회 경기 다문화가정 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28일,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그제(9월28일) 안양시 만안구 소재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에서 ‘제12회 경기 다문화가정 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들이 가진 다양한 강점과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 학생의 강점인 이중언어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접할 기회를 확대해 글로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말하기 대회는 이달 초 동영상으로 먼저 예선을 치렀다.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학생(초등 10명, 중등 10명)은 ⯅교내 급식시간 문화 차이 ⯅자신과 어머니의 꿈 ⯅한국 생활 적응기 ⯅한국의 음식문화 등 자유로운 주제로 발표했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이 준비한 주제를 한국어로 먼저 발표한 뒤 부모의 모국어인 러시아어나 중국·일본·베트남·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선 지난 대회와 달리 가나어(아칸어)나 방글라데시어, 파키스탄어(우르두어) 등 소수 언어로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스웨틀라나(초등부·원일초), 유스벡(중등부·평택청담고) 학생이 상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번 대회 대상은 김스웨틀라나(초등부·원일초), 유스벡(중등부·평택청담고) 학생이, 금상은 김천성(초등부·정교초), 김동림(중등부·원곡고)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은상은 마리아(시화초 3학년)과 윤윤(관상중 3학년), 동상은 김미진(능길초 5학년)·유수빈(서원초 2학년)과 박크세니아(안산고 2학년)·이세나(백양중 1학년) 학생이 차지했다.

전국대회에서 수상하게 되면 ‘LG다문화학교 언어과정’에 참여해 이중언어 능력을 계발할 기회를 받는다.

현계명 융합교육정책과장(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들은 뛰어난 이중언어 능력과 상호문화 이해력을 바탕으로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다문화 학생들이 가진 다양한 강점과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