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시장이 OBS라디오 ‘최진만 이유나의 굿모닝 OBS’에 출연해 내년 마을버스 배차 간격을 줄여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를 높여보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5일, 용인특례시의 공식 캐릭터 ‘조아용’을 들고 간 이상일 시장이 방송에 앞서 진행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내년에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충원을 확대해 버스 배차 간격을 20% 정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어제(9월4일) OBS라디오 ‘최진만 이유나의 굿모닝 OBS’에 출연해 이렇게 밝히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의 이러한 입장은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어제 총파업을 예고했다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최종 조정을 통한 합의로 파업이 철회된 것 관련해서다.

OBS라디오에 출연한 이 시장은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관내 38개 읍면동 주민 소통간담회를 하며 323건의 건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22%에 달하는 70여건이 교통 관련 내용이 화두여서 시민 눈높이에서 개선책을 찾으려면 마을버스 운수종사자를 확충해 배차 간격을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시 예산을 더 투입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상일 용인시장= “어떤 마을버스의 경우 차량 7대를 운행하고 있으나 운수종사자가 부족으로 4대의 버스만 운행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운수종사자 확보를 위해 용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경부지하고속도로(용인 기흥~서울 양재)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는 용인시의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이 실현되는 데 핵심축 역할을 할 겁니다.

경부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용인시의 중점 사업인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안성 일죽), 기흥·고매~이동·서리 간 지방도 318호선 사업 등과 연결되는 것으로, 용인이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교통인프라 확충 사업이예요.”

이용량이 폭주하는 경부고속도로 밑에 왕복 4~6차로의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경부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실현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

이상일 용인시장= “경부고속도로축에는 삼성전자가 41년 전 반도체를 제일 먼저 시작했던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가 20조원을 추가 투입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는 미래연구단지가 건설됩니다.

기흥구 보정동과 구성동 일원 83만평엔 복합환승시설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 들어서는 플랫폼시티가 조성됩니다. 지상의 고속도로와 함께 지하까지 뚫리면 교통 체증이 완화되는 것은 물론, 용인시가 주력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올 거예요.

용인시는 플랫폼시티에서 미래연구단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원삼면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이어지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용인특례시의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용인의 도로축도 그에 맞춰 ‘L자형 3축 도로망’을 만들어나갈 방침인데 경부지하고속도로는 그 핵심 중 하나입니다. 또 현재 민자 적격성 조사에 들어간 반도체 고속도로도 시의 교통망 확충에 큰 보탬이 될 겁니다.”

제33회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시 소속 우상혁 높이뛰기 선수 응원과 유럽 최대 복합환승센터인 ‘포럼 데 알’(Forum des halles)’ 등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달 프랑스 파리 방문.

이상일 용인시장= “우상혁 선수가 올림픽에선 아쉽게 메달을 못 땄지만, 트랙 필드 분야에서 올림픽 결선에 두 번 연속 출전한 것은 우 선수가 유일합니다. 경기가 끝난 뒤 스타드 드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우 선수를 만나 격려하고, 다음날 조찬도 하며 다른 국제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격려하기도 했어요.

우상혁 선수는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답게 ‘아쉬웠지만 재도전하겠다’며 씩씩하게 웃어 보였습니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승전보를 전한 우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보여줘 기쁘고 계속 도전하고 정진하는 우 선수를 응원한다’고 했었죠.”

프랑스서 포럼 데 알과 파리 아쿠아틱센터를 찾아 도시재생 분야 선진 기술을 둘러보고 시에 적용할 아이디어도 구상.

이상일 용인시장= “포럼 데 알은 우범지역이던 재래시장을 유럽 최대 규모 복합환승시설로 탈바꿈한 도시재생사업의 대표 사례입니다. 고속철도 3개 노선과 지하철 5개 노선이 지나고 시립 수영장과 도서관, 음악원을 비롯해 상점도 무려 150개나 있어 일 년 내내 사람들로 북적이는 복합공간입니다.

이곳은 우산 모양의 투명한 지붕으로 빛과 공기는 들어오지만 눈‧비는 들이치지 않도록 설계돼 지하 3층까지 자연 채광이 드는 등 지하 공간을 활용한 측면에서 아이디어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용인에도 GTX-A 구성역을 중심으로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데 이곳 9만평에 복합환승시설과 컨벤션시설, 호텔, 쇼핑몰 등을 설계할 때 포럼 데 알의 건축 아이디어를 참고해 참신한 시설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용인 미르스타디움 옆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쓰는 체육관인 반다비체육관을 건립할 계획인데, 이곳에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50m 길이의 레인 10개를 갖춘 수영장과 다이빙풀을 만들 겁니다.

파리올림픽 때 다이빙 경기가 열린 아쿠아틱센터는 친환경 목재로 건립된 데다 빗물을 받아서 수영장 물로 재사용하는 아이디어가 적용됐는데, 우리도 이를 접목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연구할 겁니다.”

용인중앙시장에 주말마다 상설 야시장을 열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

이상일 용인시장= “지난해 두 차례 열린 야시장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는데, 올해 추석이 지난 후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문을 열기로 하고 이름도 ‘별당마켓’이라고 지었어요.

지난 6월 용인에서 열린 전통과 권위의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가 진행될 때도 야시장이 열려 많은 시민이 오감을 만족하는 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또 용인중앙시장은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용인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제가 취임한 지 5개월만인 2022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지역특화‧스마트재생 분야 대상지로 선정돼 용인중앙시장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용인중앙시장과 주변 지역에 2026년까지 국·도비 186억원과 시비 317억4000만원 등 652억5000만원을 투입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됩니다.

주차공간 확충과 문화공간과 청년창업공간 등을 조성해 기성세대뿐 아니라 젊은 세대도 즐겨 찾는 곳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