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말로 용인시 공무원노조로부터 고소당한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이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사진은 5월20일, 용인시 공무원노조 관계자들이 오광환 시 체육회장에 대한 고소장과 엄벌탄원서를 들고 있다. (용인시 공무원노조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막말로 용인시 공무원노조로부터 고소당한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이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앞서 용인시 공무원노조는 지난 5월 오광환 회장을 모욕 등의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고소장과 탄원서를 제출했다.

Y사이드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월20일 오광환 회장에 대한 고소장이 용인동부서에 접수됐다. 이후 7월3일 검찰로 넘겨져 수사가 진행됐고, 이달 22일 모욕 혐의로 불구속 구공판 처분이 내려졌다. 구공판은 검찰이 형사사건을 법원에 기소해 정식 재판을 청구하는 것을 말한다.

형법 제311조(모욕)는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다.

앞서 용인시 공무원노조는 지난 4월26일 용인시청 앞에서 오광환 시 체육회장의 막말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회장의 공개사과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은 같은 달 21일 용인시와 한 언론사가 주관하는 댄스스포츠 대회 개회식이 끝난 뒤 내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시의원 다음에 소개된 것에 불만을 품었다.

개회식이 끝나자마자, 오 회장은 행사장에서 외부 주차장까지 가는 동안 용인시청 담당 팀장과 담당자에게 ‘니가 오광환 체제에 대한 문제를 퍼뜨리고 다닌다면서?’, ‘어디서 아가리를 보이고...’, ‘x 같은 게, xx끼가 어디서...’라는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