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개혁신당 박세원·김미리 의원이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제11대 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이 추대한 의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 개혁신당 박세원(화성3)·김미리(남양주2) 의원이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제11대 후반기 의장을 민주당이 맡는 거대 양당의 야합에 반대하며, 국민의힘이 추대한 의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늘(6월28일) 입장문을 낸 박세원·김미리 도의원= “개혁신당 경기도의원 김미리, 박세원입니다.

어제 하루 동안 경기도의회에선 정치적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거대 양당의 끊임없는 야합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료의원의 인권과 명예는 안중에도 없었고, 오로지 거대 양당 대표단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정치질만이 난무했습니다.

어제(27일) 오전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는 뜬금없이 김미리 의원과 저 박세원이 개혁신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란 허무맹랑한 사실을 유포해 저희 두 사람을 음해했고, 지금까지 어떠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호 대표는 본인의 발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던지,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같은 날 오후엔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양당 대표단이 밀실 합의해 의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고,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1개 더 맡는다는 야합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민의의 전당이란 의회에서 또다시 거대 양당이 당권을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이고, 그 성과로 얻은 당권을 소수의 기득권 유지에 사용하는 정치의 폐해가 되풀이된 것입니다.”

◆ 국민의힘 추대 의장 후보 지지

박세원·김미리 도의원= “그동안 경기도의회 개혁신당은 어느 거대 양당도 과반 의석수를 가지지 못한 현실에서 두 거대 양당과 함께 지방정치 풍토를 바꾸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민주당) 남종섭·최종현 대표의원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개혁신당의 (박세원·김미리) 두 의원은 민주당에 몸을 담았었기에 민주당의 제안을 기다렸었고, 민주당에 유리한 후반기 원 구성도 기대해 볼 수 있었음에도 민주당은 개혁신당 의원을 투명인간 취급했고, 이제는 소통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이 시간 이후 경기도의회 개혁신당 김미리·박세원 도의원은 이번 제11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추대한 의장 후보를 지지할 것을 선언합니다.”

◆ 의장은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자리 ‘야 7석·민주 6석’

박세원·김미리 도의원= “현재 경기도의회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77석, 개혁신당을 포함한 야당이 78석으로 야당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여소야대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야합의 원칙대로 다수당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면 이는 당연히 야당 몫이어야 하고 국민의힘에서 추대돼야 합니다.

여기에 우리 개혁신당은 이번 후반기 의장 선출 방식을 투표가 아닌 추대형식의 합의로 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수당이 의장을 맡는 게 관례인 만큼,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하고, 상임위원장 역시 전체 의석수를 고려하여 야당 7석, 민주당 6석으로 배분할 것을 제안합니다.

경기도의회는 더 이상 독주와 발목잡기, 승자독식의 정치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개혁신당은 앞서 제시한 세 가지 조건을 양당에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