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이 숙명여대 이사회의 정치적 개입을 우려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19일, 숙명여대 정문 앞에서 강경숙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 등 참석자들이 ‘숙명인의 결정을 존중하라’, ‘이사회의 정치개입 금지하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강경숙 의원실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이 숙명여대 이사회의 정치적 개입을 우려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강경숙 의원은 “숙명여대 이사회는 숙명인들의 민의와 자긍심을 짓밟는 정치적 개입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주 실시된 숙명여대 총장 후보 선거에서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검증을 강조한 문시연 교수(프랑스언어문화학과)가 현 총장을 제치고 56.29%를 득표해 1위 후보가 됐다. 이에 오늘(6월20일) 숙명여대 이사회는 투표로 총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강경숙 의원은 어제(19일) 숙명여대 정문 앞에서 조국혁신당 서울시당과 인천시당, 양소영 비례후보 등과 숙명여대 이사회 정치적 개입을 우려하는 피켓시위를 했다.

이 자리에서 강경숙 의원은 “지난 13일과 14일 숙명여대의 제21대 총장 선거 최종 투표 결과 ‘김건희 논문 검증 진상파악’을 약속한 문시연 교수가 전체 유효 투표수의 56.29%로 최종 1등을 차지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고 말했다.

그는 “숙명여대 총장선관위가 투표 결과를 학교법인 숙명학원에 통보하고, 숙명학원 측이 내일(20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총장을 지명하는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숙명여대 이사회는 총장 득표 1,2순위 후보자에 대해 구성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결정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1등을 차지한 문시연 교수가 ‘김건희 논문 검증 진상파악 규명’을 공언한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할 지 여부에 대한 우려가 안팎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2등을 차지한 장윤금 현 숙명여대 총장은 그동안 김건희 여사의 방탄 역할을 해왔고, 장 총장은 김건희 여사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표절 의혹 검증 결과를 무려 1000일에 버금가는 28개월째 내놓지 않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또 “숙명인을 포함한 국민들은 숙명여대가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음에도, 숙명여대 대학본부 스스로가 만든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도 했다.

강경숙 의원은 “이에 저는 숙명여대 이사회에서 숙명인들의 민의와 자긍심을 짓밟는 정치적 개입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오늘(19일) 숙명여대 앞에서 조국혁신당 서울·인천지부 동지들과 숙명여대 정치개입 우려를 표명하기 위한 피켓 운동을 펼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숙명여대가 구성원의 자존심을 짓밟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방탄을 멈추고 검증 결과를 조속히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며 “숙대 구성원들의 진심이 오롯이 반영된 총장 선거 결과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