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당 용인시위원회가 ‘성희롱 발언’을 한 용인시의회 국민의힘 김운봉 시의원의 ‘제명’에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의회가 어제(2월6일) ‘성희롱 발언’으로 국민의힘 김운봉 시의원을 제면한 가운데, 관련해 진보당 용인시위원회가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진보당 용인시위원회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 등의 꼼수를 통해 의원직을 연장하려 하고, 법정에서 (해당 문제를) 논하는 행위로 피해자에게 또다시 상처를 줘선 안 된다”고 2차 피해를 지적했다.

7일 진보당 용인시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6일 용인시의회가 국민의힘 김운봉 의원의 제명을 의결했다”면서 “지난해 12월, 김 의원이 의회사무국 직원 A씨를 대상으로 저지른 성희롱과 명예훼손에 대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자신이 언급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A씨는 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또 “(김운봉 시의원은)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 뒤늦게 부의장직을 사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제명을 피하려 행한 지극히 정치적인 결정”이라고도 했다.

진보당 용인시위원회 “성평등은 민주주의의 기본 조건이고 인권이다. 그런데 지역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에 앞장서야 할 기초의원이 그 가치를 훼손했다”며 “더구나 자신이 권력적 우위를 점한 공간에서 벌어졌단 점에서 이는 권력에 의한 ‘괴롭힘’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나마 다행인 건 용인시의회가 의사결정 지연과 가해자 옹호 등의 노골적인 2차 가해는 벌어지지 않고 비교적 신속히 제명을 결정했다는 점”이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자당 의원 보호를 포기했다. 이 당연한 결정을 환영하며 그 결정을 환영해야 하는 현실을 규탄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김운봉 시의원은 이 사건을 계기로 진심으로 반성하고, 성숙한 사회구성원으로 다시 거듭나길 바란다. 행여 가처분 신청 등의 꼼수를 통해 의원직을 연장하려 들 경우,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또 자당 의원들 역시 옹호를 포기한 행위를 법정에서 다시 논하며 피해자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