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동물등록제가 2014년 1월 1일부터 도내 모든 시․군에서 전면 시행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반려견 미등록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재 인구 10만 이하인 연천과 가평, 동두천, 과천 등 4개 시·군을 제외한 27개 시․군에서 올해부터 동물등록제가 시행되고 있다.

▲ 한 반려견 몸속에 소유자 등 정보가 담겨있는 마이크로칩을 삽입하고 있다.

관련법이 개정된 후에는 2014년부터 도내 모든 시․군에서 동물등록제가 의무 시행되며, 등록대상동물의 등록기한도 소유한 날부터 30일 이내로 한정하며,  동물소유자가 무선식별장치를 직접 구입하는 등 소유자의 선택권도 보장된다.

등록대상은 도내 모든 시‧군 주택과 준주택에서 기르는 개 또는 그 외의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3개월령 이상의 개이며, 등록방법은 무선식별장치가 저장된 칩을 피부 밑에 삽입하는 내장형과 목걸이 등 외부에 부착하는 외장형, 등록 인식표로 대체하는 3가지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또, 해당 시․군 동물부서에 등록 수수료를 납부하고 지정된 동물병원 등에 가면 칩 장착과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등록 업무를 대행해 주며, 해당 시․군은 시스템의 등록사항을 확인한 후 5일 이내에 소유자에게 동물등록증을 발급하게 된다.

만약 등록대상인 반려견을 등록하지 않으면 1차 권고, 2차 20만원, 3차 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특히 인식표 없이 야외에 다니게 되면 1차 5만원, 2차 10만원, 3차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경기도 서상교 동물방역위생과장은 “동물등록제는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신속히 소유자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반려견의 소유자에게 책임의식을 줘 버려지는 개가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성숙된 동물사육문화 정착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서울과 인천을 인접하는 수도권 지역으로서, 지역 특성상 한해 평균 2만 4천여 두의 유기‧유실동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개가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유기동물 처리건수는 총 2만4855마리 중 개가 1만5427마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