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특례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14일, ‘제3회 소실봉 문화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수지구 상현2동 행정복지센터.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어제(10월14일) 용인특례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축제가 열렸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나누고 행사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이상일 시장은 ‘제3회 소실봉 문화축제’가 한창인 수지구 상현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로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소실봉문화축제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는 도자물레체험, 한지엽서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소실봉 힐링 걷기대회, 상현 갤러리 전시회, 알뜰 장터 등이 마련돼 약 900여 명의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 이상일 용이특례시장이 축제를 준비한 소실봉 문화축제위원회와 상현2동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은 “시민이 직접 시민을 위한 문화축제를 기획해 이렇게 풍성하게 연 것을 보니 저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축제를 준비한 소실봉 문화축제위원회와 상현2동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내리지만 덕분에 가을의 운치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오늘 행사를 통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을 하며 추억을 만들고 주민 화합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 가을을 맞아 ‘에코음악회가’ 열리고 있는 기흥구 동백3동 롯데캐슬에코 1단지. (용인시 제공)

이날 기흥구 동백3동 롯데캐슬에코1단지 아파트에서 열린 ‘가을음악회’도 열렸다.

이곳 입주민으로 구성된 ‘에코음악회’는 평소 음악 재능기부를 통해 클래식 연주를 하는 마을 공동체다. 에코음악회는 더 많은 주민과 함께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을 나누기 위해 쿤스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초청, 이날 음악회를 개최했다.

▲ 인사말 하는 이상일 시장. (용인시 제공)

이 자리를 함께한 이상일 용인시장은 “멋진 음악회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저 역시 클래식을 좋아하고 즐겨 듣는다. ‘음악이 있는 곳에 악은 있을 수 없다’는 말처럼 음악을 통해 입주민과 교감하고 정을 쌓으며 아파트를 멋지게 가꿔 나가시라”고 말했다.

음악회는 지휘자 권성준의 연출로 오페라 ‘피카로의 결혼 서곡’,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오페라 ‘호프만’의 뱃노래 중 인형의 노래 등이 펼쳐져 엄마 등에 업힌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14일, 동백2동 동민의 날과 석성산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기흥구 동백호수공원. (용인시 제공)

같은 날 동백2동 동민의 날과 석성산 문화축제가 기흥구 동백호수공원에서 진행됐다.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이상일 시장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찍으며 흥겨운 축제를 즐겼다.

행사장에선 수채화, 유화, 보태니컬아트 등 동백2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그간 수업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전시회가 열려 공원을 찾은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무대에선 방송댄스, 사물놀이, 우쿨렐레, 난타, 통기타, 풍물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작품발표회도 이어져 신명을 더했다.

▲ 석성산 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 성종대왕 어가행렬이 재현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석성산 문화축제의 꽃인 성종대왕 어가행렬이었다. 기흥구 어정지역의 한자표기 ‘御停’은 ‘왕이 머무른 곳’을 뜻한다. 성종2년(1471년) 여주 영릉을 가기 위해 성종대왕이 용인을 거쳐 간 기록을 근거로 지난해 지명이 변경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어가행렬은 어정초등학교에서 동백 119안전센터, 그리고 동백동 주민센터 삼거리를 거쳐 행사장까지 이어졌다. 행렬엔 용인문화원 취타대와 동백 주민들이 동참했다.

▲ “별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여~ 꿈처럼 행복했던 사랑이여~” 유심초의 ‘사랑이여’를 열창하는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시 제공)

주민들과 어가행렬을 관람한 이상일 용인시장은 “동백2동 주민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준 주민자치위원회와 석성산 문화축제위원회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비가 그치고 나니 깊어 가는 가을밤을 즐기기 딱 좋은 순간이다. 이어지는 공연과 축제를 마음껏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화합을 다지기 바란다”고 했다.

인사말을 마친 뒤 관객들이 즉흥적으로 노래를 요청에 이상일 시장은 유심초의 ‘사랑이여’를 열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