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특례시 1호 공공도서관인 용인중앙도서관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친환경 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은 지 30년 된 처인구 역북동 용인중앙도서관.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30년 전인 지난 1993년 첫 문을 연 용인특례시 1호 공공도서관인 용인중앙도서관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친환경 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용인시는 공공도서관이 시민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9월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교통부의 ‘2023년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 선정으로 국‧도비 52억6300만원을 확보, 오는 2025년 용인중앙도서관 개‧보수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준공 후 10년 이상 지난 도서관이나 보건소, 어린이집 등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노후 시설을 개선하면서 에너지 효율까지 높이도록 공사비를 지원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부문별로 진행하고 있다.

용인중앙도서관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중 ‘시그니처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다양한 친환경 공법과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우수 건축물로 거듭난다. 국토부는 그린리모델링 건축물 확산을 위한 지역거점을 만들려는 전략이다.

시그니처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3.3㎡당 420만원(연면적 300㎡ 이상 일반건축물, 서울 이외 지자체 기준)의 국고보조금을 받는다. 일반 사업 대상지(210만원) 국고보조금보다 2배가량 많다.

이에 용인시는 시비 13억9900만원을 포함해 66억6200만원을 투입, 용인중앙도서관(연면적 4460㎡,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내‧외벽 단열 시공부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창호와 냉‧난방 장치, 조명 등을 교체한다. 오는 2025년 착공해 이듬해인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난 30년 동안 용인시민의 독서 문화 증진을 위해 공공도서관으로서의 소명을 다해 온 용인중앙도서관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도서관으로 거듭난다”면서 “앞으로 공공도서관이 시민 누구나 즐겨 찾는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 단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구성도서관 리모델링을 위한 도비 5억원도 확보, 오는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