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배화 메이커스페이스가 (사)한국가치패션연구소 시제품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배화여대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배화여자대학교(총장 신종석)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배화 메이커스페이스가 지난 7월20일 (사)한국가치패션연구소(원장 김지선, 전 (사)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 시제품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배화여대에 따르면, (사)한국가치패션연구소 3기 예비창업자들은 원단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패션제품 제작 기술력 향상을 목적으로 배화 메이커스페이스를 방문했다. 이들은 승화전사프린터, 레이저컷팅기, 컴퓨터자동자수기 등의 장비 이용 교육을 받았다.

예비창업자들은 “원단 폐기물을 가공해 제품화할 때 메이커 스페이스의 다양한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시제품을 제작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대신했다.

매년 수백만톤의 직물들이 버려져 매립되고 있다. 특히 봉제업체에서 사용되고 남은 자투리 원단들은 소각 처리돼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이번 (사)한국가치패션연구소의 원단 폐기물 재활용 프로젝트는 폐원단의 새로운 활용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지난해 배화여대 산학협력단(단장 지승현)은 (사)한국가치패션연구소와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배화 메이커스페이스 사업단은 (사)한국가치패션연구소 교육생을 대상으로 예비창업자의 기술력 향상과 디자인 기획력 증진을 위한 장비 교육 및 장비 이용 프로그램으로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배화 메이커스페이스 사업단은 소규모 창업자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해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2 창업 시제품개발 경진대회’에서는 (사)한국가치패션연구소 예비창업자들이 참여해 메이커스페이스의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시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개발 시제품으로 폐소방호스를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리파이어의 ‘폐소방호스 업사이클 방수 가방’이 있는데, 소방호스 내부를 가방의 겉면으로 사용해 방수 효과뿐 아니라 특유의 질감을 더한 가방을 재탄생했다.

특히, 소방호스는 가위로 재단하기 어렵고 올이 계속 풀리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배화 메이커스페이스의 레이저커팅기를 사용한 열 재단으로 올이 풀리는 문제를 해결했고 세밀한 부분도 쉽게 재단할 수 있었다. 이 시제품은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고, 배화 메이커스페이스 사업단의 디자인등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도 마쳤다.

한편, 배화여대는 올 하반기에 창업 시제품 개발 경진대회와 플리마켓을 열어 예비창업자들이 시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소비자에게 검증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