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내년부터 현재 지급 중인 ‘출산지원금’과 정부가 새로 추진하는 ‘첫만남이용권’ 모두를 지급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내년부터 현재 지급 중인 ‘출산지원금’과 정부가 새로 추진하는 ‘첫만남이용권’ 모두를 지급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용인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 친화 문화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10월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첫만남이용권은 정부가 내년부터 자녀 수에 상관없이 출산가정에 육아용품 구입 등에 사용하도록 1인당 200만원씩 바우처로 지급한다. 예산은 국·도·시비가 투입된다.

첫만남이용권 예산에 시비가 매칭돼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늘지만, 용인시는 출산지원금과 첫만남이용권을 모두 지원키로 했다.

이에 내년부터 용인시에 주소를 두고 180일 이상 거주한 출산 가정의 경우 시가 지급하고 있는 출산지원금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 넷째아 200만원, 다섯째아 이상 300만원이 지급되고 200만원의 ‘첫만남이용권’까지 모두 지급받게 된다. 다섯째아 이상의 가정은 500만원까지 받게 되는 셈이다.

용인시는 출생 신고한 가정을 대상으로 1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 지원과 교육 등을 통해 양질의 양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다자녀 가정에 문화·여가 생활도 지원할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출산지원금과 첫만남이용권을 모두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출산율 저하에 사회적 책임을 갖고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출산 친화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용인시의회 김상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용인시 출산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용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에는 출산지원금과 첫만남이용권 지급, 그리고 내년에 다자녀 가정을 위한 문화·여가 생활 지원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문의 : 용인시 여성가족과 031) 324-2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