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 전경)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경기도 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피해학생 보호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9월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월 도내 초4~고3 재학생 전체 111만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참여율은 84.8%로 지난해 73.3%보다 11.5%포인트 늘어난 94만2000여 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0.9%로 지난해 조사보다 0.1%포인트 높고 전국 1.1%에 비해 0.2%포인트 낮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가 2.3%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학교(0.4%)와 고등학교(0.2%)로 지난해 조사보다 초교는 0.7%포인트 늘었고 중·고교는 모두 0.1%포인트씩 줄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41.9%)이 가장 많았다. 다음이 집단따돌림(14.3%), 신체폭력(11.8%), 사이버폭력(11.1%), 스토킹(6.5%) 등 순이다. 지난해 조사보다 언어폭력은 9.0%포인트 늘어난 반면, 집단따돌림(12.5%포인트)과 사이버폭력(2.3%포인트)은 줄었다.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밖이 50.9%로 많았고, 학교 내가 49.1%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보다 학교 밖이 13.9%포인트 늘었다.

가해응답률은 0.3%로 지난해 조사와 같고 전국 0.4%보다 0.1%포인트 낮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 0.7%, 중 0.1%, 고 0.04%이며 지난해 조사보다 초등학교는 0.2%포인트 늘었고 중·고교는 같다.

▲ (SNS 캡처)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36.3%),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힘(19.5%), 오해와 갈등(11.1%) 등 순이며 지난해 조사보다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 대한 응답이 8.9%포인트 늘었다.

학교폭력 목격응답률은 2.0%로 지난해 조사와 같고 전국 2.3%보다 0.3%포인트 낮다.

목격 후 긍정 행동은 69.3%로 지난해 조사보다 5.8%포인트 늘었다. 이 가운데 피해를 받은 친구를 위로하고 도움(33.6%), 때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를 말림(18.6%), 보호자, 선생님, 경찰관 등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함(17.1%)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각 학교로 제공한 경기형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학교폭력으에 따른 갈등을 교육 활동으로 해결하도록 내실 있는 지원과 경찰청과 협력해 교외생활 지도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심한수 경기도교육청 학생생활인권과장은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각 교육지원청 학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사안 처리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특히 피해학생 보호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른 학교별 결과는 이달 학교정보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표본조사)를 오는 10월 초·중·고 247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