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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독 발언’ 이미진 “했다” vs 유진선 “안 했다” [용인시의회]
박상욱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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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21  15: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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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의회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끼리 때아닌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특정 사업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의원에게 “이 사업에 대해 무엇을 얼만큼 아느냐”, “태도가 불순하다”는 모독적 발언이 ‘있었다’, ‘없었다’는 것이다.

용인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7월20일 시 복지정책과가 제출한 ‘용인 항일독립기념관 건립사업’ 설계비 1억1500만원에 대해 심의했다.

문제의 발단은 정회시간 계수조정 때 불거졌다. 이 사업의 절차상 문제와 시급성 문제를 제기한 이미진 시의원(초선)과 해당 사업을 추진한 유진선 시의원(재선)이 충돌한 것.

이 의원은 집행부가 예산을 올릴 당시 해당 사업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부터 미리 올리는 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했다. 여기에 거리두기 최고 등급인 4단계로 격상된 상항에서 당장 필요한 사업도 아니어서 사실상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반면, 현재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용인독립운동 탐험대’ 대표를 맡고 있으면서 항일독립기념관 건립에 누구보다 애착을 보인 유 의원은 당연히 건립을 찬성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막말’이 나왔다는 주장이다.

이미진 시의원은 유진선 의원이 자신에게 “사업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말(반대)을 하느냐, 태도가 불순하다”고 말해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미진 시의원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내게 ‘태도’를 지적했다. 모독감을 느껴 그날 밤 잠도 잘 못잤다”면서 “다음날 공개사과를 요구했지만 유 의원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유진선 시의원의 말은 상반된다.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관려 20일 Y사이드저널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진선 시의원은 “태도가 불순하다고 했다는 건 사실무근”이라며 “평소 사용하는 단어도 말투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간 추진한 사업에 동료의원이 반대한다는 것에 서운한 감정이 있었지만 통상적인 논쟁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20일 오전 이미진 시의원은 용인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유진선 시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유 의원은 ‘그런 말 한 적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예결위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한 의원은 “유진선 의원이 이미진 의원에게 ‘이 사업에 대해 뭘 아느냐’며 이 의원을 무시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당사자였으면 상당히 기분 나빴을 것”이라면서 “두 사람은 단순히 논쟁의 수위를 넘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선 시의원은 올해 초 용인시의회 29명의 의원 표결을 앞둔 상항에서 의결정족수와 관련해 이야기한 동료의원을 향해 ‘산수도 모르느냐’고 발언해 해당 의원에게 공개사과를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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