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SNS 캡처)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용인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미세먼지 저감 및 대응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수립된 사업들을 평가해 매년 보완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5월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종합대책은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용인시는 우선 오는 2025년까지 총 2400억원을 투입해 6개 분야 52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사업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지난 2017년 기준 29㎍/㎥에서 17㎍/㎥로 약 41% 가량 감소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해 12월까지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미세먼지 종합대책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미세먼지 배출량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었다.

용인시는 우선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대해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컨설팅을 지원한다. 무인기를 활용한 감시·점검도 늘린다.

여기에 대형 사업장과 간이측정기 설치 협약을 맺어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초미세먼지 배출량 중 29%를 차지하는 자동차 등 이동오염원의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약 7000대 이상 보급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3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를 보완하고, 노후 경유차와 농기계의 조기 폐차도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초미세먼지를 유발할 수 있는 암모니아를 관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인력을 배치해 불법 소각 등을 감시한다. 농업지역에서 암모니아를 주로 배출하는 축사 등 암모니아 발생 장소에 저감 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 용인시가 초미세먼지 배출량 중 29%를 차지하는 자동차 등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약 7000대 이상 보급한다. (SNS 캡처)

이와 함께 용인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미세먼지 쉼터 등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고, 미세먼지 신호등을 매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또, 시민들이 미세먼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더 스마트한 용인 홈페이지’에서 미세먼지농도와 바람길, 열섬현상 정보도 제공한다.

시는 풍덕천2동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 창문형 공기청정기, 에어샤워 등을 지원한다. 용인어울림(林)파크를 비롯한 생활권 내 녹색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새로 도입한 미세먼지 이동측정차량과 7개 대기오염측정망을 활용해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용인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미세먼지 저감 및 대응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계획안에 반영된 사업들을 평가하는 체계를 만들어 매년 보완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체계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해 시민들의 보호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시민들이 건강하게 다닐 수 있는 대기 환경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