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교통안전시설 개선에 나선다. 사진은 수지구 로얄스포츠센터사거리 대각선 횡단보도 모습.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교통안전시설 개선에 나선다. 용인시는 어린이보호구역과 일반도로 등의 시설에 71억21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 정책들을 발굴할 방침이다.

5월12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개선 사업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어린이보호구역과 교통사고가 잦은 곳을 우선 보완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100곳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통행량이 많은 주요 일반도로 50곳에도 추가 설치한다.

이 횡단보도는 유도등이 있는 공항 활주로처럼 LED가 매립돼 있어 밤이나 비가 올 때도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전자 스스로가 속도를 줄여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 시청 앞 활주로형 횡단보도. (용인시 제공)

지난해 설치한 어린이보호구역 102곳에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가 있는 맞은편 차로 100곳에도 카메라를 추가 설치해 속도위반 감시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여기에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옐로카펫을 20곳에 설치·보완한다. 또 어린이들의 무단횡단을 예방할 수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펜스·표지판 등도 함께 정비한다.

통행량이 많은 상가가 있는 10곳에는 대각선 방향으로 한 번에 건널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돌기형으로 차선을 표시해 밤이나 비가 올 때도 잘 보이는 물방울 안전 차선은 6개 구간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교통안전시설 개선으로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