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경간선 연장 관련 지역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은 11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지역주민 설명회에 참가한 주민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경간선 연장을 위해 유언비어로 인한 분열이 아닌 110만 시민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그러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해결 방안을 찾자고 거듭 강조했다.

5월11일 용인시는 시청 3층 컨벤션홀에서 경강선 연장과 관련한 지역주민 설명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설명회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경강선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하자 일부 주민들의 의견이 시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다.

이 자리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교통건설국장을 비롯한 용인시 관계자들, 그리고 처인구 포곡·모현읍, 유림동 주민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일부 주민들의 ‘삼동~종합운동장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경강선 노선 민원에 대해 용인시는 이동읍과 남사면 지역을 경유해야 하는 필요성을 1시간에 걸쳐 설명했다.

시는 일반철도인 경강선은 지역 거점을 잇는 노선 연결로, 용인까지 단절해 부분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장거리 노선을 도시철도로 자체적으로 추진할 경우 용인경전철 사례와 같이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백군기 시장은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경강선 연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돼 매우 아쉽다”면서 “동탄~청주공항을 잇는 광역철도인 수도권내륙선과 연계 방안 등 최적의 노선안을 재수립해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또 “용인시 내부를 잇는 신수로도 18년 만에 개통된 것처럼 철도나 도로를 유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시민의 편의와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유언비어로 분열될 게 아니라 110만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해결 방안을 찾을 때”라고 거듭 했다.

▲ 백군기 용인시장(오른쪽)이 시청을 방문한 신동헌 광주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런 가운데, 이날 설명회에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신동헌 경기 광주시장이 시청을 방문해 백군기 시장과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반영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헌 광주시장은 지역 거점을 노선으로 연결해야 하는 일반철도는 용인시까지 끊어서 추진하는 건 어렵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국토부 면담 등의 협의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 방문 면담 외에도 용인과 광주의 지역 정치인들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