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가 ‘포스트 코로나 정책자문위원회’를 전격 출범했다. 사진은 4일, ‘포스트 코로나 정책자문위원회’회의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의회 대회의실.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포스트 코로나 정책자문위원회’를 전격 출범했다. 경기도의회의 이 정책자문위는 전국 지방의회 중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공식 기구가 구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월4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출범한 정책자문위는 코로나19 극복 이후의 주요 의제 발굴과 정책 제안을 위한 자체 운영기구다.

특히, 도의원과 민간 전문가가 보건복지·기후환경·지역경제·교육·기획재정·문화관광 등 분야별 대책을 모색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경기도의회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한 장현국 의장의 정책 의지 실현이 가능해 졌다.

장현국 의장(민주당·수원7)은 이날 오후 의회 대회의실에서 ‘정책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도의원 6명과 연구원·교수 등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 24명 등 총 30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장에는 민주당 김우석 도의원(포천1)이, 부위원장은 조성환 도의원(파주1), 그리고 염정애 SB사이버대학 교수가 각각 선출됐다.

포스트 코로나 정책자문위원회는 김우석 의원 대표발의로 지난 2월23일 상정된 ‘경기도의회 포스트 코로나(Post-COVID) 정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을 근거로 구성됐다. 임기는 제10대 의회가 마무리되는 2022년 6월30일까지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장현국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이날 회의에서 김우석 위원장은 “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도민의 의지처가 필요하다”면서 “위원회가 정리한 내용을 책으로 발간해 전국 지자체와 지방의회, 나아가 해외 지방정부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원들은 이날부터 분기별로 한 차례의 전체회의와 상시 분과별 회의를 실시하고, 포스트 코로나와 관련한 ‘대응정책 발굴 및 제안사항’, ‘사업 및 제도 개선사항’, ‘대처방안 연구지원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장현국 의장은 “철저한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병 확산을 제어하는 동시에 백신 접종으로 사회의 정상화를 꾀하고 있는 지금은 코로나 이후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정책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적극적 정책을 펼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경기도의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왕1)은 “오늘 1차 회의를 시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정책과 의견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의회의 포스트 코로나 정책자문위원회 출범이 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1차 회의엔 위촉식 외 고윤화 전 기상청장의 특강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대응방안’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