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나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생활체육기구를 설치했다. 사진은 백군기 시장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처인구 보평역사 밑 경안천 수변공간에 설치된 야외 생활체육기구를 이용자들과 체험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나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생활체육기구를 설치했다. 용인시가 설치한 이 기구는 경기도 내에서 최초다.

4월29일 용인시에 따르면, 그동안 휠체어를 타는 사람이 규격이 맞지 않아 야외 운동기구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용인시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어르신 등이 야외에서도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처인구 보평역사 밑 경안천 수변공간에 생활체육기구 8종과 특수벤치 3개를 설치했다.

운동기구의 폭은 일반 운동기구보다 넓어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고, 높이도 낮아 휠체어에 앉아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수벤치는 아이디어를 고안해 이번에 새로 맞춤 제작된 것이다. 벤치 가운데 공안은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게 비워놨으며, 양옆으로 좌석을 하나씩 설치해 일반인과 휠체어 사용자들이 함께 앉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이 운동기구는 ▲손목운동 ▲팔운동 ▲어깨풀기 ▲온몸풀기 ▲역기내리기 ▲역기올리기 ▲다리풀기 ▲다리운동 기구로 구성됐다. 이 운동기구들은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도록 특허를 받았다.

백군기 시장은 이날 야외 운동기구가 설치된 현장을 찾아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복지 발전은 작은 관심에서 출발해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로 결실을 맺는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시민 모두의 복지 발전을 위해 수혜자의 입장에서 세심히 살피고 생각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