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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조카 물고문 살인’ “살해할 고의 없었다” [용인]
국용진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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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29  15: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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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귀신이 들렸다는 이유로 10살 조카를 폭행하고 머리를 욕조에 집어넣었다가 빼며 이른바 '물고문'을 해 숨지게 만든 용인 이모 부부의 재판에서 피고인 측이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무속인 부부는 50여분 동안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29일 열린 2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모 A(34·무속인)씨와 이모부 B(33·국악인)씨의 혐의 중 핵심인 ‘물고문’ 사건 정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주요 매체에 따르면, C양의 직접적 사망 원인이 된 ‘물고문’ 행위는 50분간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변호인 측은 “50분간 계속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공판 과정에서 A씨 부부가 C양에게 저지른 끔찍한 범행 수법이 속속들이 드러나자 일부 방청객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살인의 범의(犯意)를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의 사인, 사망 직전 상태, 물고문 수법 등을 보면 살인의 고의가 인정된다”면서 감정인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동영상에 대한 증거조사도 요청했다.

A씨 부부는 2월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자택에서 조카인 C(10)양을 3시간 동안 폭행하고, 화장실로 끌고 가 손발을 빨랫줄로 묶은 뒤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여러 차례 강제로 넣었다가 빼며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 일이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6월8일 열릴 예정이며 법의학자가 감정인으로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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