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경기도의회 김용찬 도의원(용인5)이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정문 앞에서 평택지사의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계약 연장 반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용찬 도의원(민주당·용인5)이 4월28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정문 앞에서 평택지사의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계약 연장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의회 남종섭 도의원(용인4)도 지난 13일 제3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수상골프장 임대사업으로 수익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 농어촌공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농어촌공사 직원들의 출근길에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계약연장 반대’란 글이 적힌 피켓을 든 김용찬 도의원은 “기흥호수가 경기도민의 휴식공간이자 수변공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수상골프연습장 계약연장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공공기관은 시대의 가치와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기흥호수는 도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수변공원으로서의 역할이 커 도민이 누릴 공익적 가치를 생각해 도민들에게 기흥호수를 온전히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기흥호수 내에서 영업 중인 수상골프연습장의 허가기간은 오는 7월31일까지며 용인지역 도의원들과 용인시의원들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상골프연습장 재계약 심의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기흥호수는 2.58㎢의 규모로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됐으나 현재는 그 기능을 대부분 상실해 용인과 수원·화성 등 인접한 도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와 용인시가 기흥호수에 둘레길을 조성했으나 호수 남측에 있는 수상골프연습장이 호수로의 접근을 막고 있어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