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경기도형 공영방송을 설립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국중범 도의원.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경기도형 공영방송을 설립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경기도의회는 공영방송 설립은 도민의 간절한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는 4월21일 국중범 도의원(성남4)이 대표 발의한 이러한 내용의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통과시켜 본회의로 넘겼다.

이 조례안은 경기지역 민영라디오 방송이던 경기방송의 폐업으로 경기도민에게 제공되던 종합정보와 소통 창구가 막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의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 보도의 공정성 및 객관성 유지, 도민의 화합과 민주적 여론형성 기여 등 공영방송의 운영원칙을 규정했다.

또 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을 위한 방송편성책임자의 임명과 방송편성표 작성, 경기도 공영방송의 설치 목적의 범위 안에서 수익사업이나 방송프로그램 공동제작 등 제휴사업의 추진 가능, 방송법에 따른 자체심의기구와 시청자위원회의 설치 등을 담았다.

여기에 경기도 공영방송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경기도 공영방송을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재단법인으로 전환하기 전이라도 관련 방송기관에 위탁·운영할 수 있도록도 했다.

국중범 의원은 “경기도 공영방송의 설립은 청취권 보장, 재난·재해 상황에서 도민 보호 필요성 등을 이유로 설립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고 발의 취지를 설명한 뒤 “조례안이 본회의를 최종 통과해 경기도정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길잡이가 될 수 있는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29일 열리는 제35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