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시각장애인 안내견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사진은 백군기 용인시장이 19일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시각장애인 안내견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용인시는 장애인들이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발굴할 방침이다.

4월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용인의 한 음식점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을 거부한 일이 벌어져 이를 계기로 안내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삼성화재안내견학교’와 기획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체계적인 훈련을 거쳐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라고 적힌 노란 조끼를 입고 안내견 인식 목줄도 두르고 있다. 안내견 인식 목줄에는 보건복지부가 발급한 장애인 보조견 표지와 안내견 학교의 이름과 연락처도 있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안내견 훈련을 맡고 있는데 전국에 있는 65마리의 안내견 가운데 3마리가 용인시에 있다.

현행법상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대중교통은 물론 공공장소나 식당, 숙박시설 등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입을 거부해선 안 된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잘 알지 못하거나 안내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출입을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용인시는 시각장애인의 생활권 보장과 비장애인이 안내견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이는 것.

▲ 시각장애인 안내견 인식개선 스티커. (용인시 제공)

캠페인은 오는 12월까지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용인시지부, 대중교통 업체, 대형마트, 처인·기흥·수지 3개구 장애인복지관 등과 함께 진행된다.

용인시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환영합니다’란 내용의 스티커를 식당과 숙박시설, 대중교통업체에 배부한다. 또 안내견에 대한 설명과 에티켓 등이 담긴 포스터는 대형마트, 아파트 게시판 등에 게시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장애인 안내견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도 만들어 SNS와 광고판 등에 송출하고, 리플릿을 제작해 각 구청에서 연 2회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위생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는 캠페인에 앞서 19일 시청에서 백군기 시장과 박태진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선 안내견에 대한 이야기와 고충, 그리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박태진 교장은 “용인시가 안내견의 양성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캠페인이 좋은 본보기가 돼 다른 지자체에도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장애인 보조견은 장애인 스스로 독립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고마운 동반자로 용인시는 보조견을 환영한다”며 “모든 장애인들이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