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이탄희 의원 보정동 지역사무실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의 밤’ 행사 모습. (이탄희 의원실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탄희 국회의원(민주당·용인시정)이 4월15일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의 밤’을 행사를 가졌다. 이탄희 의원은 “세월호의 아픔은 ‘함께 하는 행동’이 있어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탄희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동안 무엇을 느꼈느지, 또 삶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유가족과 이야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탄희 의원의 보정동 지역사무실에서 열린 행사는 이 의원과 장훈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김광배 유가족, 오지원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전 사무처장, 일반시민 등 1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자리를 함께한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는 나에게 OOO이다”란 주제로 미리 준비한 편지를 직접 읽고 느낌을 나눴다.

기흥구 마북동에 사는 황성환 씨는 편지에서 “세월호 참사는 나에게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라면서 “돌아오지 않는 자식이 있고, 그 자식을 찾아 끝내 길을 떠난 부모가 있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있는 한 끝날 수 없는 일”이라고 애틋한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참석자들의 추모에 유가족들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훈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아직까지 우리 아이들이 ‘왜 죽어야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며 “오늘 추모의 밤에 초대해 준 이탄희 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것이 큰 힘”이라고 했다.

▲ 이탄희 의원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미리 준비해 온 편지를 읽고 있는 한 시민을 보며 내용을 듣고 있다. (이탄희 의원실 제공)

유가족인 김광배씨는 “오늘 함께한 사연들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간직해주려는 진심을 느꼈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대신했다.

이날 추모 행사는 이탄희TV를 통해서도 생중계됐고 행사에 끝까지 참여한 100여명의 시민들은 “끝까지 진실을 밝히자”, “잊지 않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잊었던 건 아닐까, 다시 기억하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진실규명에 애써달라”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탄희 의원은 “우리가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계속 행동을 한다는 자체가 중요하다”며 “그 행동이 계속 이어지는 한 세월호의 아픔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월호의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보고서를 꼭 국민과 함께 읽고 싶다.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뭘 했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이탄희 의원은 그러면서 “유가족들 명예 회복을 위해, 그리고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희생된 잠수사를 공적 의인으로 인정하는 ‘사회적의인법’ 법안 처리와 교과서에 세월호 참사에 대해 기록을 남기는데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