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경기도의회 비교섭단체 도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회에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을 조사할 특위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 비교섭단체 국민의힘, 정의당, 민생당 의원들이 도내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의혹 조사를 위해 경기도의회 차원의 조사특위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4월15일 경기도의회 비교섭단체 9명의 도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제351회 임시회 도정질의 내용 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력직으로 채용된 4급 이상의 직원 가운데, 전임 원장과 관련되거나 특정 지역 직원이 다수 있었는데 이들 모두 면접만으로 채용된 사람들”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3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서 특정 인물의 심사 서류에는 채용에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는 표기를 있었다가 지우는 식으로 부정채용을 저지른 게 의심되는 사례가 있었다”고도 했다.

또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채용요건에 충족되지도 않는 사람이 채용된 사례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돼 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있다”면서 “이는 명백히 ‘코드인사’를 위한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것으로 적극적인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지만 경기도는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비교섭단체 도의원들은 경기도에 ‘공정’과 권력에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세워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조사특위를 구성해 채용비리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채용과정에서 드러나는 명백한 불법행위는 물론, 무리한 규정·지침 개정, 채용절차 생략 등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 의심받을만한 정황은 없었는지 즉시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