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정찬민 의원실 제공)

“용인이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 역사를 펼칠 ‘반도체특별시’로 거듭나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정찬민 국회의원(국민의힘·용인시갑)이 김동섭 SK 하이닉스 사장을 만나 이렇게 강조했다. 정찬민 의원은 연간 7000억원의 세수익이 창출되는 SK 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차질없는 추진도 당부했다.

4월15일 정찬민 의원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정 의원은 국회에서 김동섭 SK 하이닉스 사장과의 만남에서 처인지역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정 의원은 특히 추정사업비와 보상비 상향 문제, 그리고 용적률과 높이 제한 등의 규제 완화, 효과적인 이주대책과 피수용민에 대한 생계대책 지원 마련, 용인시축구센터 이전 문제,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 문제 등 주민 건의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 14일, 정찬민 의원(왼쪽)이 김동섭 SK 하이닉스 사장에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정찬민 의원실 제공)

정찬민 의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처인구 원삼면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 4기와 반도체 관련 소재 부품 장비 업체 50여개사가 들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이자, 연간 7000억원의 세수익이 창출된다”면서 “용인이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 역사를 펼쳐가는 ‘반도체 특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되고 이 과정에서 원주민과 피수용민들이 소외되거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등의 상생의 길을 만들도록 SK하이닉스 측도 면밀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요구사항을 잘 검토하겠다”며 “주민 대표, 용인시와도 소통해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찬민 의원(오른쪽)과 김동섭 사장이 이야기를 나눈 뒤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찬민 의원실 제공)

이런 가운데, 정찬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용인시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잘 이끌어가자”면서 “세계 어디를 가도 ‘반도체특별시’인 용인시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이웃 도시인 안성과 이천·수원·평택·화성시와 상생 정신으로 소통하고 교류하자”고 강조했다.

또 “처인구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할 일을 찾아다니며 더 적극적으로 일하겠다”며 “용인시민들께서도 새 시대를 함께 맞이하자”고 했다.

한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국가 버팀목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면적 415만㎡(126만평) 규모로 단지 조성사업비는 약 1조 790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SK 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비는 약 120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며 이를 통해 1만7000명 이상의 직접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 사업이다.

지난 3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계획이 승인됐고, 4월부터 물건 조사 진행과 보상계획이 공고될 예정이다. 올 연말부터 산업단지 공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