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증상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협조 요청에 따른 조치로 위반 시 벌금과 형사처벌,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15일부터 3주간 의사나 약사로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받은 의심 증상자는 48시간 이내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4월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협조 요청으로 경기·서울·인천이 동일한 내용의 행정명령을 3주간(인천은 14일부터, 경기·서울은 15일부터) 실시한다.

이에 따라 도민이나 도내 거주자 중 코로나19 유증상(발열, 인후통, 근육통 등)으로 의료기관 및 약국을 방문하고 의사·약사로부터 코로나 진단검사를 권고받은 사람은 48시간 이내에 보건소 선별진료소 또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 (포스터= 경기도)

또 병·의원은 진단검사 권고 여부를 진료기록부에 기재하고, 약국은 진단검사 권고대상자 명부를 작성·관리해야 한다. 검사 권고대상자가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관련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명령 위반으로 감염이 확산되면 방역(검사·조사·치료 등) 관련 모든 비용에 대해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검사 권고대상자는 도내 보건소 46개소(지난 9일부터 무료 검사)와 임시선별검사소 66개소를 통해 신속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관련해 경기도는 도민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 공고 내용과 선별진료소 방문 등에 대한 포스터 및 홍보물을 병·의원 및 약국에 배포한다. 이를 통해 도민의 적극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임승관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지난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증상이 있는 사람이 늦게 발견되면 그만큼 집단감염 클러스터의 규모가 커지고 그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진다”면서 “도민과 시설·기관의 책임자, 그리고 보건의료인 모두가 유증상자 조기 발견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