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언론이 홍역을 앓고 있다.

MBC와 YTN, KBS가 공정보도,  해고자 복직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연합뉴스도 사장 반대 투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재철 사장 퇴진을 외치며 총파업 중인 MBC와 공정방송 연대에 나선  KBS 노조, YTN의 해직기자 복직과 배석규 사장 연임 반대 투쟁까지 대한민국 언론이 몸살을 앓고 있다.

연합뉴스의 경영진 연임 반대 움직임은 지금까지 사장 선임 문제가 크고 작은 갈등으로 번져왔던 방송사들과는 달리 연합뉴스는 2000년 김근 사장 임명 때를 제외하고는 내부 잡음이 없었다.

하지만 사장 선임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노조는 15일부터는 릴레이 1인 단식 농성과 피켓시위등 단체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연합 보도가 친여 성향이란 비판이 생기면서 기자들은 보도의 공정성 문제 등 그동안 누적됐던 불만이 쌓여 있다 터져 나온 게 아니냐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는 15일부터 사장 공모를 접수해 오는 24일 마감하기로 하고 마감 전에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며 사장이 최종 결정되는 주주총회는 다음달 21일 열릴 예정이다.

방송문화진흥회가 사장을 선출하는 KBS와 MBC, 한전KDN과 공기업이 대주주인 YTN 등 정부의 손길이 닿는 언론사들이 사장 문제로 이번처럼 동시에 투쟁에 나선 것은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다. 그많큼 공정보도와 언론사주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