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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고성국...불교방송 라디오 진행자 편향성 ‘논란’노조, “중립 지켜야 할 고씨 YTN 출연해 금도 넘는 친박 편향적 발언 있었다”
사측, “심각한 수준 발언 없었으며 편향적 발언 할 경우 교체할 것”
국용진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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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0.20  12: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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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씨가 진행하고 있는 불교방송 시사프로그램 <고성국의 아침저널> [사진 : 불교방송 홈페이지 화면 캡처]

정치평론가 고성국씨에 대한 편향성 논란이 YTN과 OBS에 이어 또 다시 불교방송에서도 불거졌다.

고성국씨는 현재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불교방송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스에 따르면 불교방송 노동조합 민주방송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고성국 박사가 패널로 출연한 YTN 토론 프로그램과 타 방송사 출연내용 등을 모니터링 한 결과,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할 정치평론가로서 금도를 넘는 부적절한 편향 발언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고성국씨는 지난 8월 28일 박근혜 후보의 전태일 재단 방문이 재단 측 반대로 거부됐을 때 YTN에 출연해 “그래도 대권후보인데 원천적으로 막아야 했나, 막아선 분들이 미숙하다”고 발언했다.

또한, 안대희 전 대법관이 박근혜 캠프에 들어가 ‘법관의 정치성’을 놓고 비판이 제기됐을 때 “정치권에 만연한 부패사건과 공천비리에 엄격한 쇄신의 칼을 대겠다는 의지”라고 말해 편향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민실위는 불교방송에서도 이 같은 사례가 있었는지 보도국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회사의 입장을 공식 요구했으며, 지난 5일 박관우 보도국장은 “담당 CP와 부서장을 소집해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고 그 결과 불교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편향 발언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제작 책임자로 하여금 진행자에게 부정적인 여론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실위는 “불교방송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 편향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은 심히 우려스럽다”면서 “정치편향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고성국 박사에 대해 (사측이) 어떤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지 유심히 지켜볼 것이며 납득할 만한 해명이나 재발 방지 대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에는 또 다른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고성국의 아침저널> 청취자 게시판에는 고성국씨가 진행을 맡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청취자는 “한쪽 편에 완벽하게 서있는 사람을 시사평론가로 내세워서는 안 된다”면서 “공정하게 보려고 해도 고성국씨는 너무나 지나친 박근혜 지지자”라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청취자는 “사회의 여론과 무수한 불자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고성국씨를 아직도 그 자리에 그대로 내버려둔다는 것은 불교방송 제작진과 (불교방송의) 정체성 마저 의심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한 청취자는 ‘고성국의 박비어천가 이젠 지겹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불교방송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고성국 평론가가 해당 방송을 시작한 이후 고성국 평론가의색깔에 맞춰 프로그램이 대폭 변화됐다”며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이 사회자의 색깔에 맞춰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고성국 박사와 가까운 이들로 패널이 재구성되는 등 정도가 좀 심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관우 불교방송 보도국장은 19일 <미디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YTN과 OBS, 연합뉴스 등에서 고성국씨 논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적어도 불교방송 라디오에서는 그런 편향적인 발언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책임자를 통해 '공정하게 방송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만일 우리 방송에서도 고씨가 편향적인 발언을 할 경우, 라디오 진행자를 교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고성국씨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편향성 논란에 대해 “내 스스로 편향돼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가 분석한 것을 박근혜를 편든다고 읽어 버리면 뭘 더 이야기 할 수 있겠냐”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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