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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 연설 100회 특집 방송’ 논란새노조, “이번 특집 방송은 청와대가 기획한 철저한 관제 방송”
사측, “임기 말 국정운영 상황과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자는 의미”
국용진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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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0.13  10: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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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이명박 대통령의 주례 연설 100회를 맞아 제작된 특집 프로그램을 TV와 라디오를 통해 동시 중계방송 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기자협회에 따르면 KBS는 청와대의 요청으로 제작된 이 대통령의 주례 연설 100회 특집 ‘대통령과의 대화’를 오는 15일 오전 7시 30분부터 25분간 방송키로 했다. 이 같은 결정 배경은 청와대가 KBS 정치부를 통해 특집 프로그램의 TV 중계를 요청했고, KBS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KBS 내부에선 “KBS가 KTV의 하청 방송이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 특집 방송 제작은 KBS가 아닌 한국정책방송(KTV)이 제작해 중계하며 KBS는 KTV측의 중계를 녹화해 방송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중계방송으로 인해 15일 아침 1TV에서 방송되는 ‘뉴스광장’의 정규방송 시간이 20분가량 단축돼 무리한 편성이란 지적이다.

이에 KBS 새노조는 “독재 정권 시절에나 가능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뉴스보다 MB의 일방적인 메시지가 더 중요한가”라며 “김인규 특보 사장 취임 후 황당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이번처럼 해괴한 일은 처음이며 치욕적인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새노조는 이번 특집방송이 결정되기까지 의사결정 과정에서 통상적인 절차가 모두 무시됐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 특집 방송은 청와대가 기획한 철저한 관제 방송”이라며 “이런 정체불명의 MB 찬양 프로그램을 KBS에 내보내려는 이유가 무엇이며 과연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어떤 대가를 받았는가”라고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막장으로 가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KBS는 “임기 말 국정 운영 상황을 듣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미”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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